영화 리틀 포레스트는 2018년 2월 28일 개봉되었던 영화다. 러닝타임 103분의 영화이고 임순례 감독 작품이다. 임순례 감독은 1994년 단편영화 우중산책으로 주목받기 시작 1996년 장편영화 세 친구로 데뷔한 감독이다. 우리 생에 최고의 순간, 와이키키 브라더스 등 여러 영화 등의 감독이며 현재는 동물보호 시민단체 카라의 대표를 맡고 있기도 한 감독이다. 리틀 포레스트는 2008년 일본 만화 이가라시 다이스케의 만화 리틀 포레스트가 원작으로 리메이크된 영화이다. 일본에서도 이미 1편과2편으로 나뉘어 영화화된 적도 있다. 원작가 이가라시 다이스케는 리메이크를 하는 대신 조건 2개를 제시한다. 하나는 원작을 최대한 훼손하지 않을 것과 다른 하나는 일본 음식이 포함되어야 한다는 것이었다. 그래서 영화를 보면 원작과 비슷한 장면도 많이 나오고 있고 일본음식으로는 오코노미야키와 밤 조림 등이 등장한다. 리틀 포레스트는 힘든 서울 생활에 지친 주인공이 고향집으로 돌아와 일년간을 보내는 이야기를 담고 있는 영화이다. 자극적이거나 복잡한 신파 로맨스 없이 한국의 아름다운 사계절과 맛과 정성이 있는 요리들로 이루어진 영화이다. 짜임새 있고 디테일한 잘 만들어진 완성도 높은 영화이다.
편안하게 볼수 있는 작품
혜원은 고등학교 졸업 후 고향을 떠나 서울로 상경하게 된다. 서울에서 사귀는 남자 친구와 함께 교사를 목표로 임용시험을 준비한다. 그러나 남자 친구를 합격하고 혜원은 떨어지며 자존심도 상하고 여러모로 지쳐있던 혜원은 어머니와 함께 지냈던 고향집으로 내려간다. 어느 날 갑자기 사라진 엄마도 없는 고향집에 혜원은 잠시 며칠만 쉬다 갈 생각이었다. 그러나 집안 곳곳에 남아있는 엄마와의 추억들을 회상하며 엄마에게 배웠던 기억 속 음식들을 하나하나 만들어 먹으며 생각하게 된다. 고향 집으로 돌아오고 어릴 때부터 오래된 친구 은숙과 재하도 만나게 된다. 서울에서 인스턴트 음식만 먹어서일까 아니면 엄마의 음식이 생각나서일까 혜원은 며칠만이 점점 늘어 1년을 보내게 된다. 그 봄, 여름, 가을, 겨울 일 년 동안 엄마를 기억하며 만드는 음식들과 직접 농작물을 키워가는 모습 그 속에 과거의 상처와 기억 추억을 되짚어보는 나아가 성장하는 혜원의 이야기를 담고 있는 영화이다. 추워지는 겨울 섬세하며 아름답고 따뜻해지는 마음을 느끼고 싶다면 '리틀 포레스트'를 보기를 추천한다. 넷플릭스에서 볼 수 있다.
엄마의 사랑을 느낄 수 있는 이야기
영화 리틀 포레스트에는 혜원 역에 김태리, 재하 역에 류준열, 은숙 역에 진기주, 혜원 엄마 역에 문소리가 출연한다. 혜원 역의 김태리는 자연스러움을 연기했다. 일상을 연기하자는 생각으로 임했다고 한다. 자연스럽게 연기하기 위해 영화에 나오는 음식은 전부 김태리가 직접 만들었다고 한다. 촬영 내내 촬영지에서 생활을 하였다고 한다. 김태리는 특유의 편안하고 밝은 에너지를 연기에 잘 녹여 혜원이 되어 연기를 하였다. 재하 역에 류준열은 정말 순박한 청년을 연기했다. 친구를 위한 세심한 배려의 모습과 순수한 청년의 모습에 이질감이 없이 편안한 연기를 해주었다. 재하를 좋아하고 재하와 혜원의 친한 친구 은숙 역에 진기주는 혜원을 향해 아픈데 콕 찔러 말을 하는 모습마저도 밉지 않은 연기를 김태리, 류준열과 함께 잘 어우러져 연기를 해주었다. 혜원의 엄마 역으로 나온 문소리는 김태리와 세 번째 연기 호흡을 했다. 또한 임순례 감독과도 세 번째 작품이다. 조금은 독특한 엄마로 분한다. 어느 날 갑자기 편지 한 통만 남기고 집을 떠나는 엄마 그 속에서 자신의 삶을 주체적으로 결정하고 선택하는 모습의 엄마는 분명 한국사회에서나 영화에서 보기 힘든 캐릭터이다. 그러나 어린 딸에게는 다양하고 음식과 그것을 통해 같이하는 추억을 준 엄마이기도 하다. 문소리는 전형적인 모성의 엄마가 아닌 다른 주체적인 모습의 새로운 모습의 엄마를 연기하며 그것에 대해 이해할 수 없는 엄마가 아닌 그 부분을 통해 용기도 주고 편견도 벗겨주는 중요한 메시지를 전달하는 엄마 역을 완벽하게 연기해 주었다. 그리고 재하가 혜원에게 데려다주는 진돗개 오구와 다른 한 마리 강아지는 유기견 보호소에서 데려왔고 현재는 촬영했던 PD가 입양했다고 한다. 강아지 오구는 엔딩 크레디트에도 오구라는 이름으로 올라온다. 그 외 복순 고모역에 전국향과 어린 혜원 역에 장재희가 조연으로 나오며 우체부 역에 박원상 훈이 역에 정준원이 특별 출연한다.
음식을 통해 위안을 얻는 푸드스토리
영화 리틀 포레스트는 평점 9.01로 관람객 평론가 모두에게 인정받은 영화이다. 2018년 18회 디렉터스 컷 시상식, 13회 대한민국 대학 영화제, 2회 안양 신필름 예술영화제, 2019년 24회 춘사영화상의 수상내역이 있다. 영화 리틀 포레스트를 보고 나면 시골에서의 삶에 대해 큰 환상을 심어주는 작품이다. 도시는 적막하고 바쁘고 복잡하나 시골은 느리고 힐링이 되는 삶을 살 수 있다는 환상을 심어준다. 그러나 현실은 그렇지 않다. 시골도 농촌도 사계절 나름 굉장히 바쁘고 쉼 없이 일하는 곳이다. 이 영화가 시골 농촌에 느림과 평안함을 나타내고자 하는 것은 이 영화를 통해 사계절을 평안한 마음으로 보며 느끼며 잠시나마 힐링을 주고 있는 영화이다. 또 각박한 삶의 대한 허함을 사계절과 그 음식 등을 통해 마음의 풍요를 느낄 수 있는 영화이다. 한해를 바쁘게 달려온 지금 상큼하며 기분 좋아지는 입가에 미소 지어지는 마음 편안한 아름다우며 따뜻함을 느끼고 싶다면 이 영화를 보기를 추천한다.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