퀴어영화 '윤희에게'정보 및 줄거리 |
영화 윤희에게는 2019년 11월 14일에 개봉된 영화이다. 멜로, 로맨스 영화이자 한국에서 그동안 볼 수 없었던 중년 여성의 동성애를 다룬 퀴어영화이다. 임대형 감독의 작품으로 임대형 감독은 2013년 레몬 타임을 비롯 여러 단편영화로 영화계에 주목을 받은 감독이다. 그 후 장편영화 데뷔작인 메리 크리스마스 미스터 모로 여러 영화제에서 신인감독상을 수상하는 등 가능성 등을 인정받은 감독이다. 윤희에게는 임대현 감독의 두 번째 장편영화이다. 2019년 개봉 후 꾸준히 사랑받고 있는 영화 윤희에게의 원제는 만월이었으나 영화 도입부 쥰의 목소리로 읽히는 편지에서 윤희에게로 시작되는 부분이 영화를 더 잘 표현한다고 생각해서 제목을 윤희에게로 바꾸었다고 한다. 그동안 젊은 층의 퀴어영화는 종종 있었지만 중년 여성의 동성애를 다룬다는 건 쉽지만은 않았을 것이다. 이 영화를 보면 분명 퀴어 영화임을 퀴어를 소재로 한 영화임을 어렵지 않게 알 수 있다. 하지만 이영화는 동성의 사랑만 다룬 것이 아니라 그 안에서 가족 간의 사랑 풋풋한 사랑 내리사랑 등 사랑의 정의를 하나로만 결정하여 만든 영화가 아닌 어떤 사랑이든 가치가 있고 의미가 있고 소중하다는 점등을 내포하고 있는 영화이다. 이 영화는 앞서 말했듯 쥰의 목소리로 읽히는 윤희라는 이름으로 시작된다.
어떤 사랑이든 가치고 있다
일본의 오타루에서 한국의 충남 예산으로 보내는 편지 한 통을 발견한 쥰의 이모는 우체통으로 편지를 넣고 공간과 시간을 넘어서 한국의 윤희 앞으로 편지가 도착하게 된다. 그러나 이 편지는 윤희가 아닌 윤희의 딸 새봄이 먼저 발견하게 되고 새봄은 그 편지를 읽게 된다. 새봄은 편지를 읽고 난 후 정말 어떠한 재미도 없고 하루하루 지쳐있는 모습의 엄마를 위해 편지의 발신인과 엄마의 재회를 바라는 마음으로 일본 여행을 계획하게 된다. 이후 편지를 보낸 이를 찾아 떠나는 새봄과 윤희 과연 편지를 보내 발신인 쥰을 만날 수 있을지는 넷플릭스에서 확인하길 바란다.
중년 여성의 사랑과 주체성에 관해 잘 그린 이야기
영화 윤희에게 에는 한국 배우와 일본 배우가 출연한다. 윤희 역에 김희애, 새봄역에 김소혜, 경수 역에 성유빈, 쥰 역에 나카무라 유코, 마사코역에 키노 하나가 주연으로 나오고 타키우치 쿠미, 야쿠마루 쇼, 김학선, 한송희가 조연 인호역에 유재명이 우정 출연하였다. 윤희를 연기한 김희애는 말이 필요 없는 배우이다. 매번은 아니겠지만 처음 데뷔 때부터 연기력 논란이 크게 없었던 배우이며 점점 연기에 관해 맡은 캐릭터를 정말 잘 소화해내는 배우이다. 영화 윤희에게서 윤희 역 또한 김희애는 그냥 윤희가 되어있었다. 감독은 처음 대본을 집필할 때부터 김희애를 염두에 두고 작업했다고 하니 다른 말은 필요 없을 듯하다. 누군가의 엄마 며느리 아내 같은 고정되어있는 성 역할을 벗어나 한 사람으로서 삶의 주체성을 찾아가며 자신을 찾고 우뚝 설 수 있는 모습을 묘사하고 있다. 상처를 극복하고 성장하는 독자적인 여성의 모습을 존재감과 카리스마 있는 김희애가 잘 연기했다는 평을 받고 있다. 쥰 역을 연기한 나카무라 유코는 일본 영화 네 명의 싱글 여성들의 이야기를 그린 스트로베리 쇼트케이크라는 영화를 보고 나카무라 유코의 연기를 보고 연기가 너무 좋아 캐스팅을 하였다고 한다. 나카무라 유코는 1999년에 데뷔 여성스럽고 섬세하고 탄탄한 연기로 인정을 받고 있는 배우이다. 윤희의 딸 새봄역에 김소혜는 아이돌 출신 배우이다. 김희애라는 베테랑 배우와 연기한다는 게 쉽지 않았을 테고 웹드라마에서 단역 정도로 나온 게 전부였기에 우려의 목소리도 있었다. 그러나 새봄 역을 연기하면서 너무 오버하지도 너무 튀지도 않는 자연스럽게 김희애와도 또한 경수역에 성유빈과도 좋은 호흡을 보여주었다. 그 덕분인 건지 영화제에서 신인여우상까지 수상하게 되었다. 그 외에도 새봄과 경수의 풋풋하고 상큼한 사랑 연기 쥰의 고모 마사코의 내리사랑 연기, 인호와 윤희의 이혼 후 두 사람에게 서로 가지고 있는 미안함과 애잔함의 연기 등 모든 배우의 연기가 좋은 영화였다.
설원을 배경으로 잔잔한 작품
영화 윤희에게는 평점 9.23으로 2020년 21회 부산 영화평론가협회상, 40회 한국영화평론가협회상, 18회 피렌체 한국영화제, 7회 들꽃영화상, 2021년 40회 황금 촬영상 시상식, 41회 청룡영화상을 수상하였다. 임대형 감독은 윤희에게 시나리오와 메이킹북을 책으로 발간하여 편집 전 무삭제 시나리오 임대형 감독과 나카무라 유코의 인터뷰 편지의 원문 영화의 안과 밖까지 영화에서 다 담아낼 수 없는 부분들을 관객들에게 윤희에게 를 더 깊게 다가가기도 했다. 동성이라는 부분이 아직은 불편한 시각을 가지고 바라보는 사람들도 있긴 하다. 하지만 이 영화는 그 부분만을 드러내서 만든 영화가 아니다 보니 아주 큰 편견을 가지고 있지 않다면 일본의 설원 포근해 보이는 겨울 풍경과 배우들이 연기하는 여러 종류의 사랑 그리고 대사 등 조금은 밋밋하고 심심할 수 있으나 여러 여운을 남기는 영화 윤희에게 한 번은 보길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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