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8월의 크리스마스는 1998년 1월 24일에 개봉되었던 영화이다. 이 영화는 현재까지도 많은 사람들에게 아름다운 영화로 손꼽히고 있는 영화이다. 러닝 타임은 97분이다. 8월의 크리스마스는 허진호 감독의 데뷔작이다. 이후 봄날은 간다, 덕혜옹주, 호우시절, 선물, 천문 등의 영화를 감독했다. 이 영화는 2013년 재개봉을 하기도 하였다. 이 영화는 기존 한국의 멜로 영화와는 스타일이 다르게 제작되어 한국 멜로 영화의 지평을 열었다는 평가를 받았다. 시한부 환자에 대한 기존 신파스럽고 자질구레한 감정보다는 담백하고 심플하게 그려내어 신선하게 대중들에게 다가간 영화이다. 이후 시나리오가 수학능력시험 모의평가 국어영역에도 지문으로 등장할 만큼 문학적으로 인정을 받고 있는 영화이다.
따뜻하고 아름다운 사랑 이야기
어느 여름 작은 동네에서 초원 사진관을 운영하고 있는 정원은 시한부 선고를 받고 죽음을 기다리며 하루하루 자기 할 일을 하며 살아가고 있다. 어느 날 정원은 친구 부모님의 장례식을 다녀오고 컨디션이 좋지 않은 상태에서 다림을 처음 만난다. 다림은 사진을 빨리 인화해 달라고 재촉하고 정원은 컨디션 난조로 쌀쌀맞게 대한다. 그러나 금세 미안해진 정원은 다림에게 아이스크림을 건네며 사과한다. 다림은 구청에 소속된 주차단속 요원이고 단속사진 인화 때문에 사진관에 자주 가게 되면서 초원사진관에 단골이 된다. 두 사람은 그렇게 자주 보게 되면서 서로에게 호감을 갖기 시작한다. 이후 줄거리는 직접 보길 추천하는 마음이다. 넷플릭스에서 볼 수 있다.
배우들의 순수하고 맑은 연기
영화 8월의 크리스마스는 유정원 역에 한석규와 김다림 역에 심은하가 주연으로 연기한다. 한석규는 정원이라는 역을 그만의 특유의 목소리 톤과 표정 몸짓으로 굉장히 담백하지만 시한부 연기를 너무나도 잘 연기했다. 담담하게 그려낸 정원을 다른 배우가 생각나지 않는다. 심은하는 8월의 크리스마스로 연기력과 흥행력을 인정받게 된다. 심은하는 다림을 연기하면서 상큼하고 귀여운 새침데기 매력적인 캐릭터를 잘 소화해내 첫사랑의 표상 같은 이미지를 주기도 하였다. 정원의 잠수에 분노와 원망을 폭발하는 연기도 인상적이다. 정원의 아버지 역에는 신구, 정원의 동생 정숙 역에는 오지혜, 정원의 친구 철구역에는 이한위, 정원이 짝사랑했고 정숙의 친구 지원 역에는 전미선이 조연으로 연기해주었다.
담백하고 감성적인 작품
영화 8월의 크리스마스는 평점 9.31로 높은 평가를 받은 영화이다. 1998년 18회 한국영화평론가협회상, 21회 황금 촬영상 시상식, 34회 백상 예술대상, 19회 청룡영화상에서 여러 부문에서 수상을 하였다. 허진호 감독은 가수 김광석의 영정사진 속 환하게 웃는 모습에서 영감을 얻어 시나리오를 썼다고 한다. 죽음을 앞두고 있는 사람도 고통만 있는 것이 아니라 일상에서 밝은 부분이 있을 거라고 생각했고 김광석의 영정사진 속 미소를 보고 주인공 정원을 사진사로 설정하였다고 한다. 죽음에 관해 고통이나 비극적인 부분을 앞세워 슬픔만을 앞세우는 신파적인 로맨스 영화가 아니다. 이 영화는 담담하게 시한부 주인공의 일상을 그려내고 있다. 그리고 8월의 크리스마스라는 제목은 정원과 다림이 만나고 헤어지는 여름과 겨울을 잇는 삶과 죽음에 관해 다름과 같음을 의미하고 있다고 하여 주목을 받기도 하였다. 영화의 제목은 제작자였던 전 우노필름의 차승재 대표가 지었다고 한다. 담백하지만 여운이 남고 감성적이며 잔잔한 한국의 아름다운 멜로 영화 8월의 크리스마스 꼭 한번 보기를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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