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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쾌하고 마음을 자극하는 코믹 이야기 그것만이 내 세상

by 미리내39 2023. 1.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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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그것만이 내 세상

그것만이 내 세상은 2018년 1월 17일에 개봉했던 코미디 영화이다. 역린의 각본을 맡았던 영화감독이자 영화 제작자인 최성현감독의 작품이다. 최성현 감독은 역린의 각본, 그것만이 내 세상의 감독, 각본, 스토리기획, 공동제작, 협상의 각본과 공동제작 이후에 다른 작품 활동은 보이고 있지 않다. 이 영화는 톰 크루즈의 레인 맨에서 영감을 얻어 제작되었다고 한다. 서로 부족하고 그 부족한 부분을 채워주며 웃고 울고 감동도 주는 영화이다.

웃음과 감동의 가족이야기

김조하는 한때 복싱 웰터급 동양 챔피언이었다. 하지만 심판폭행으로 선수생활이 끝나게 되며 만화방과 스파링 아르바이트를 하며 생활하는 한물간 전직 복서이다. 하지만 스파링 아르바이트에서 국가대표 선수를 다치게 하며 그마저도 못하게 되고 친구와 들른 가게에서 어린 시절 아버지의 폭행을 못 이겨 자신을 버리도 도망간 어머니와 마주치게 된다. 이후 전단지 아르바이트 도중 또 어머니와 만나게 되며 어머니를 따라 어머니 집으로 가게 된다. 어머니 집에서 동생 오진태의 존재를 알게 되고 더해 진태는 자폐증성향이 있고 말이 어눌하고 반복적인 행동을 하는 등 뇌 기능 장애는 있으나 암산, 미술, 음악등 특정 분야에서 우수한 능력을 보이는 경우의 서번트 증후군을 가지고 있었다. 조하는 돈을 모아 캐나다에 갈 수 있을 때까지만 어머니 집에서 꾹 참고 지내리라 결심하며 어머니와 진태와 같이 살게 된다. 며칠 뒤 어머니는 건강검진 결과를 듣고 온 뒤 조하에게 진태를 맡기고 부산에 일하러 간다고 하고 집을 나가면서 조하와 진태 둘이서 지내게 된다. 진태를 계속 돌보며 조하는 진태를 데리고 전단지 아르바이를 하러 나가고 진태는 갑자기 사라진다. 조하는 진태를 찾아 이곳저곳을 다니다 피아노를 치는 모습을 보게 된다. 진태가 핸드폰으로 보던 피아니스트는 한가율로 한가율은 조하와 자동차 사고로 조하를 가해자로 몰았던 사람이다. 하지만 조하는 진태를 데리고 한가율을 찾아가 진태 피아노 치는 것을 봐달라고 부탁하지만 가율은 피아노를 그만두었다며 거절한다. 그러나 진태가 갑자기 피아노를 치고 가율은 진태의 피아노 연주를 보고 도와주기로 한다. 진태는 콩쿠르대회까지 나가게 되고 연주는 잘하였지만 장애를 가지고 있다는 이유로 수상을 하지 못하게 된다. 그리고 부산에 일하러 간 어머니가 갑자기 집에 와서 무언가를 챙기고 나가는 걸 보게 된 조하는 어머니를 찾았고 엄마는 말기암으로 병원에 있다는 것을 알게 되고 어머니를 찾아가 그동안의 자신의 원망과 힘들었던 이야기를 하고 어머니는 미안하다고 한다. 그리고 조하는 감옥에 있는 아버지를 찾아가 자신은 캐나다로 갈 것이고 다시는 감옥에서 나오지 말라고 하며 캐나다로 떠날 준비를 한다. 그렇게 원래대로라면 캐나다로 가야 할 조하지만 어머니가 진태의 무대를 보고 싶어 했던 것이 생각나며 캐나다행을 접고 어머니를 모시고 진태의 공연을 보여드린다. 이후 어머니는 세상을 떠나게 되고 장례식을 치르던 중 진태는 또 사라지고 조하는 사라진 진태를 찾아 시내에서 피아노를 치고 있는 진태를 보고 둘은 횡단보도 앞에서 손을 잡고 있는 모습으로 영화는 마무리된다. 이 줄거리에는 어떤 감정이나 세세한 부분까지 묘사하진 않았다. 이유는 박정민의 세심하고 섬세한 연기와 이병헌의 힘을 뺀듯한 연기, 윤여정의 모성의 연기등을 글로 읽고 상상하기보다는 직접 보고 감동과 유쾌함을 느껴 보길 권장한다.

배우들의 빛나는 연기

김조하 역에는 이병헌이 연기하였다. 뭔가 가벼운 듯하고 폼 잡는 한물간 복서인 듯 하지만 진태에 대한 편견이나 연민을 가지기보다는 같이 게임하며 승부욕을 불태운다던지 진태의 말투에 약 올라한다던지 이런 연기들이 실생활이라도 믿을 만큼 자연스럽게 연기해 주었다. 또한 진태와 가족이 되어가는 과정에서 과하지 않은 그냥 그 감정에 녹아들어 연기한 모습도 인상적이었다. 박정민은 서번트 증후군이라는 장애를 가진 오진태역을 연기하였다. 박정민은 오진태역을 연기하기 위해 서번트증후군을 앓고 있는 환자들을 만나 봉사 활동을 하며 그들에 관해 공부하고 이해하려 했다. 박정민은 서번트 증후군 친구들을 만나며 엉뚱하고 해맑은 느낌을 받았다고 한다. 본인이 연기할 때 그런 느낌들에 선을 넘지 않고 모자라게 표현하지 않게 연기하려 노력했다고 한다. 이런 노력 때문인지 박정민의 연기는 불편한 느낌 없이 자연스럽고 좋았다. 또한 영화에 등장하는 곡들을 직접 연습하고 공부하여 모두 직접 연주하였다고 한다. 그래서인지 이영화로 박정민의 재발견등 박정민에 관한 평가가 많이 높아진 영화였다. 조하와 진태의 어머니 주인숙 역에는 윤여정이 연기하였다. 본인은 이병헌이 너무 연기를 잘하고 박정민도 놀랄 정도로 연기를 잘해 자기는 한 게 없다며 부산사투리를 과외 선생님을 두고 배운 게 다라는 겸손의 인터뷰를 하기도 하였다. 그러나 윤여정 특유의 생활연기와 그 속의 카리스마는 연기롤 보여주었고 연기를 오래 했다고 또한 연륜이 있다고 방심하거나 대충 하는 모습의 연기자 연기의 모습이 아니라 좋았다. 이외에 조하와 진태를 쥐락펴락 하는 듯 보이지만 그렇지 않은 또한 이 둘을 편견 없이 보고 대하는 변수정 역에는 최리가 연기를 해주었다, 최리는 여기서 귀엽고 속 깊고 보고 있으면 미소 지어지는 연기를 참 잘해주었다. 이외에도 복자역에 문숙, 강실장 역에 황석정, 동수역에 백현진, 문성기 역에 조관우, 이태구역에 박지훈 등과 한가율역에 한지민, 수정의 엄마이자 홍마담역에 김성령 등이 특별출연해 주었다. 조연 특별출연 모두 연기가 좋았던 영화이다.

웃음과 눈물을 모두 볼수 있는 작품

그것만이 내 세상은 평점 9.17로 높은 평가를 받은 영화이다. 2018년 38회 황금촬영상 시상식에서 수상도 하였다. 보통의 가족영화는 눈물 없이는 볼 수 없는 스토리의 영화들이 많다. 물론 이 영화도 눈물샘을 자극하긴 하나 조금 다르게 가족영화에 다가섰다고 볼 수 있다. 곳곳에 첨가된 유쾌함과 통쾌함으로 너무 무게감 있지 않게 만들었고 그렇다고 가볍게만 다루지는 않았다. 원망과 연민이 공존하는 곳에서 서로가 서로에게 천천히 맞춰가는 모습에서 공감을 얻은 영화이기도 하다. 돌아가신 어머니를 대신해 변변한 직업도 없는 형이 서번트 증후군을 앓고 있는 동생과 함께 손을 잡고 있는 마지막 모습은 앞으로 살아갈 그들의 모습에 세드엔딩은 아닐지라도 완벽한 해피엔딩도 아닌 어떤 생각과 여운을 남기는 영화이다. 모르고 지내던 남이었지만 형제가 되며 가족에게 버림받았던 한 사람이 가족과 함께 하는 스토리가 슬픈 가족 영화보다는 따뜻함을 전달해주는 작품이었다고 생각한다. 또한 여러 편견에 관련해서도 조금은 생각해볼 수 있는 시간이 되었던 영화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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