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릴러 영화로 분류되는 영화 올빼미는 2022년 11월 23일 개봉했다. 역사적 사실을 기반으로 작가의 상상력을 더해 만들어진 픽션 사극 영화이다. 이준익 감독 영화 왕의 남자에서 조감독을 맡았었고 올빼미'\가 첫 장편영화로 데뷔한 안태진 감독 작품이다. 러닝타임은 118분으로 현재 23일 오전 사전 예매율 30퍼센트대로 1위인 영화이다. 올빼미'는 조선왕조에서 의문사인 소현세자의 죽음이라는 역사적 사실에 밝은 곳에서의 시력이 어두운 곳에서보다 떨어지는 주맹증을 앓고 있는 맹인 침술사라는 참신한 설정을 더한 영화로 긴장감과 몰입감이 현대적 감각과 잘 어우러진 스릴러 사극 영화이다. 택시운전사, 봉오동전투에 이은 명품 콤비 유해진과 류준열의 세 번째 조우하는 영화로 이들의 연기와 호흡에도 관심이 가는 영화이다. 사도, 독전등에서 강렬하고 세련된 촬영의 김태경 촬영감독, 기생충, 독전, 관상등에서 감각적인 스타일을 보여주었던 이하준 미술감독, 박열, 사도 등 사극 작품에 여러 번 참여해 고증에 힘써온 심현섭 의상감독, 독전, 사도 등의 조명 디자인을 맡은 적 있는 홍승철 조명감독 등 충무로를 대표하는 제작진들이 마음과 뜻을 합쳐 만든 기대를 받고 있는 영화이다. 올빼미의 영화 내용을 잠시 알아보겠다.
몰입도 강한 작품
경수는 밝은 곳에서는 잘 안 보이고 어두운 곳에서는 그나마 흐릿하게는 보이는 주맹증을 앓고 있다. 하지만 이를 숨기고 낮이건 밤이건 항상 안 보이는 것처럼 행동한다. 그러던 중 뛰어난 침술로 어의 이형욱에게 인정을 받게 되고 그로 인해 왕실에 들어가게 된다. 그 무렵 청에 인질로 잡혀갔던 소현세자가 8년 만에 조선으로 돌아오고 인조는 아들과의 만남에 반가움도 잠시 소현세자의 등장에 불안감을 느끼게 된다. 친청 정책을 해야 한다는 세자의 주장에 세자에게 왕위를 빼앗길지도 모른다는 생각에 아들인 세자를 경계하게 된다. 경수는 인조와 소현세자를 오가며 침을 놓으며 이들에게는 아무것도 보이지 않는 척 연기를 하며 이들을 관찰하게 된다. 그러던 어느 날 밤 경수는 소현세자의 죽음을 목격하게 되며 이 진실을 밝히려 한다. 그러나 소현세자의 죽음에 큰 비밀과 음모가 드러나며 경수는 목숨마저 위기스러운 상황이 된다. 소현세자의 죽음 이후 내용을 스릴러로 급전환하게 되며 인조는 광기 어린 왕으로 폭주하기에 이르게 된다. 소현세자를 죽인 자, 그리고 소현세자의 죽음을 지시 한자, 그리고 이들 사이에 정치적으로 복잡하게 얽힌 관계가 드러나면서 긴장감이 극대화된다. 등장인물들 간의 심리묘사, 강렬한 긴박감, 최고의 몰입도 등 내용들은 현재 상영 중이므로 영화관에서 직접 보길 권장한다.
긴장감을 늦출 수 없는 이야기
영화 올빼미에는 인조 역에 유해진, 경수 역에 류준열이 맡았다. 인조 역의 유해진은 데뷔 이후 처음 연기하는 왕의 역이라고 한다. 유해진은 그동안 감초 역할로 인한 가벼운 발성이나 코믹스러운 표정의 연기를 많이 해왔다. 그러나 올빼미에서 인조 역할을 한 유해진은 그간의 코믹 연기는 온데간데없고 왕의 위엄을 보여주는 반면 아들의 죽음과 정치적인 상황 등에 기한 광기 어린 연기는 눈빛, 몸짓, 대사톤 모두 25년을 그냥 감초로만 연기한 것이 아니라는 확실히 존재감 있는 완벽하게 인물을 소화해냈다는 호평을 받았다. 경수 역에 류준열은 드라마 응답하라 1988로 떠오르는 배우로 주목을 받고 스타가 된 이후 택시운전사, 독전, 더킹, 돈, 봉오동전투 등 여러 작품에서 폭넓은 연기를 하며 연기력 또한 인정받은 배우이다. 배우가 눈빛으로 연기한다는 건 큰 효과를 주지만 류준열은 맹인을 연기하기 위해 시각적인 눈빛을 제외한 다른 감각들을 동원해 경수의 감정을 전달하기 위해 노력했다고 한다. 노력 덕분인지 맹인 침술사 경수 역을 통해 연기력과 흥행성을 보장받는 배우로 인정받으며 그동안의 연기력을 넘어선 새로운 인생작을 만난 것으로 보인다. 그 외 최무성, 조성하, 박명훈, 김성철, 안은진, 조윤서가 조연으로 출연한다. 어의 이형익 역에 최무성은 선 굵은 연기로 작품에 무게감을 더해준다. 영의정 최대 감역을 맡은 조성하는 그만의 특유의 기품적인 모습으로 묵직한 존재감을 드러냈다. 경수를 돕는 내의원 의관 만식 역을 맡은 박명훈은 극에 활력을 넣어주며 자신만의 표현으로 배역을 살렸다. 뮤지컬과 드라마 영화에서도 활동 중인 김성철은 비운의 세자 소현세자를 연기하며 첫 사극임에도 불구 존재감을 다시 한번 나타냈다. 후굴 소용 조 씨 역으로 데뷔 후 첫 악역을 연기하는 안은진의 연기 변신과 소현세자의 죽음의 실마리를 알게 된 세자빈 강빈 역에 조윤서까지 연기하였다.
매력점을 끌어올린 상상력과 현대적 감각
영화 올빼미는 현재 평점 8.88로 관람객들의 좋은 평가로 스타트한 작품이다. 역사적 사실을 기반으로 하는 사극이라는 장르에 상상력을 더했을 뿐 아니라 현대적 감각까지 더해져 매력점을 더 끌어올린 영화이다. 사극이긴 하나 세련되게 표현한 스릴러 영화이다. 극 중반 이후 전개면에서 약간의 억지나 예상 가능한 내용이었다는 평도 있지만 명품 배우들의 연기가 제작진과 대본과 잘 어우러져 시너지가 상승한 영화이다. 또한 그냥 눈이 안 보이는 맹인이 아닌 연기하거나 다루기 힘든 주맹증이라는 소재를 쓴 점과 영화의 디테일하고 섬세하게 또한 감각적으로 표현한 수려한 미장센과 풍부한 사운드로 작품에 빠져들 수 있는 시각과 청각을 만족시킬 수 있는 완성도도 높은 영화이다. 평론가들의 평은 호평을 받고 있으나 한국 사극 영화의 걸작이라고 까지는 할 수는 없다는 평도 있다. 그러나 오래간만에 역사적 사실에 픽션을 더해 긴박감과 스릴러 부분이 잘 어우러진 상업적인 요소를 잘 살린 사극 영화로 평을 받고 있다. 수려한 미장센과 풍부한 사운드를 직접 경험하고 싶고 한국영화 비수기에 볼만한 영화를 찾는다면 올빼미를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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